풍요로운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충청북도 산림환경연구소의 산림과학박물관은 오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담은 ‘비밀의 화원’ 생태사진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충북도내 과학교사들의 모임 샘나(회장 이종훈) 회원들이 자연 속에서 찾아낸 아름다운 꽃과 생물을 카메라와 전자현미경에 담아 탄생한 작품 60여 점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전시되는 작품에는 벌개미취, 고구마, 닥풀, 물매화 등의 다양한 식물의 모습뿐만 아니라, 눈으로 관찰하기 어려운 꽃가루 등을 전자현미경으로 촬영하여 식물 고유의 섬세하고 세밀한 구조를 감상할 수 있다.

그밖에도 새매, 호리병벌을 근접 촬영하고 어류의 색소포를 현미경에 담아낸 작품도 볼 수 있으며, 이런 다양한 작품 속에서 생물의 형태학적 특징을 찾아내고, 자연의 참모습을 알리고자 하는 작가들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산림환경연구소 관계자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특히 학생들에게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하고, 학습에 많은 도움이 되는 훌륭한 생태학습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을 산림문화 체험과 생태학습의 명소인 미동산수목원을 찾는다면,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우리가 몰랐던 생물의 다양한 모습을 관찰하고 감상하는 여유롭고 풍성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