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도서5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우선 지난 10일 이시종 지사가 휴일을 반납한 채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을 찾아가 내년도 정부예산에 예비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비 100억 원 반영을 강력히 건의했다.

동서5축 고속도로는 국가 기간교통망계획의 7 × 9(남북 7개 축, 동서 9개 축) 고속도로망 중 당진~천안~오창~괴산~문경~울진을 경유하는 노선이다.

그러나 신 수도권․중부권 시대를 의미하는 세종시의 출범과 충남 및 경북 도청소재지 이전 등의 격변하는 여건을 감안해 지난 4월 3일 충북, 충남, 경북 3개 도지사가 충남 보령~세종~청주~경북 안동~울진을 경유하도록 일부 노선을 조정, 조기건설 공동건의문을 채택한바 있다.

국토의 중심이며 충북의 중심부를 지나는 동서5축 고속도로는 국토종합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국토부의 도로정비기본계획에 반영되어 왔으나 사실상 개통된 구간이 전혀 없어 충북도 입장에서는 조기건설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3개 도의 노선조정 협의 과정에서 충북발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세종시, 오송, 오창, 청주공항, 괴산을 경유하도록 강력히 주장해 이를 관철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는 앞으로 충남, 경북과 공조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관계부처와 국회 등을 방문, 동서5축 고속도로의 조기건설 여건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김재갑 도 균형건설국장은 "동서 제5축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우리 도를 경유하는 동서4개축, 남북3개축 고속도로의 격자망이 완성된다"며 "특히 우리 도의 주요 발전 거점이 남부에서 북부까지를 종단하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와 조화를 이루게 돼 전국 최상의 도로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