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소년체전 3년연속 3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충북은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 펼쳐진 '제41회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 38, 은메달 31, 동메달 44개로 경기도, 서울에 이어 종합순위 3위를 차지하며 3년연속 종합 3위의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충북선수단이 획득한 금메달 38개는 소년체전 출전사상 역대 두 번째며, 총 메달수 113개는 소년체전 충북 최다인 것으로 밝혀졌다.

충북선수단은 지난해 약세종목이었던 수영,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김세리(개신초 6년), 최인호(대강초 5년)등 2명이 수영2관왕을, 이창수(청운중 3년)가 육상 3관왕 등을 차지하는 등 선전했다.

역도에서는 미덕중 강길범(3년)과 영신중 정만아(3년)가 3관왕에 등극했으며, 양궁에서 용암초 김어진(6년)이 4관왕(25m, 20m, 개인종합, 단체종합)에 올랐다.

전통강세 종목인 롤러에서는 봉정초 윤솔아(6년)가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역도, 롤러, 수영, 육상 등에서 무더기 금메달이 쏟아졌다. 또 평행봉에 출전한 내수초 신용섭(5년)이 금메달을 따는 등 체조에서 2개의 금메달이 나온 것을 비롯 태권도와 체조, 사격, 씨름, 유도 등 전 종목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당초에 금메달을 기대했던 제천 의림여중 하키와 청주남중 럭비, 세광중 야구, 덕성초 축구 등 단체종목이 저조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같은 3위 결과는 충북도교육청이 육상, 수영, 체조를 기본종목으로 지정, 모든 학교에서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 것은 물론 충북의 전통적 강세종목인 역도와 양궁, 롤러 등을 집중 육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체육시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인조잔디장 조성 및 다목적 교실 신축 등 집중 투자 ▲우수 지도교사 선진국 해외연수 및 인사이동시 가산점 부여 등 각종 인센티브 제공 ▲우수선수 책임지도제 운영 등 체육영재 육성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했다.

이기용 교육감은 "학교체육의 발전이 충북체육의 발전으로 이어진다는 사명감을 갖고 이번 체전을 준비했다"며 "선수들이 흘린 땀방울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한 임원, 학부모와 성원해준 도민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