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수려한 경관을 지나 새재 자전거길과 금강 자전거길을 잇는 다섯 하천 주변 자전거길 조성을 위해 관계 기관이 공동 노력을 다짐했다.

충청북도는 30일 괴산 새재 쌍천에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을 거쳐 세종시 금강 자전거길까지 연결하는 자전거도로 총연장 100km 중 개설이 안 된 73km구간을 연결하는 자전거길 조성에 관한 협약식을 가졌다.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행정안전부장관, 세종특별시장, 충북도지사, 청주시장, 청원군수, 괴산군수, 증평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오천 자전거길 조성을 위한 상호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충북도는 이미 조성된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새재 자전거길에서 금강 자전거길의 동서를 잇는 자전거도로 개설을 위해 해당시․군과 함께 행정안전부에 건의하고, 행정안전부 장관과 차관보 및 자전거정책관 등이 현장점검 및 사업타당성 분석을 통해 최종적으로 사업이 확정되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

이번에 조성되는 오천 자전거길은 새재 자전거길의 괴산에서 증평, 청원, 청주, 세종시를 지나 금강 자전거길로 연결되는 노선으로, 전 구간의 경사가 완만하여 일반인이 주행하기 적합하며, 지방하천(쌍천, 달천, 성황천, 보강천, 미호천 등 5개 하천) 제방을 따라 조성되어 주변 경관이 아늑하고 수려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오천 자전거길의 명칭은 이번에 조성되는 구간이 충청북도 괴산군을 흐르는 쌍천, 달천, 성황천과 괴산군에서 증평군을 거쳐 청원군으로 흐르는 보강천, 그리고 청원군에서 청주시를 통과해 세종특별자치시로 흐르는 미호천 등 자전거길이 지나는 5개 하천의 수려한 풍경을 담아낸다는 의미에서 정해졌다.

사업비는 총 66억 원으로, 정부지원의 특별교부세 50억 원과 지방비 16억 원이 투입된다. 청주시는 연장 5km에 5억5000만원, 청원군은 15km에 11억원, 증평군은 8km에 1억5000만원, 괴산군은 45km에 48억원이 소요된다.

지난 2010년 10월 남한강 자전거길을 시작으로 아름다운 자전거길 1657km가 전국에 조성되었고, 한강과 낙동강을 잇는 새재 자전거길 100km도 연결되었으며, 북한강 자전거길도 개통되었다.

이중 충청북도 구간은 국토종주․새재자전거길 등 120km가 개설되었고, 이번에 하천의 수려한 경관을 살리고 아름다운 숲 제방길에 조성되는 오천 자전거길 73km 전 구간을 연결하여 명실공히 ‘풍광이 아름다운 동서자전거길’로 자전거 동호인은 물론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생활환경 창출과 녹색교통 기반 구축으로 새로운 환경변화에 부응하고 관광자원의 명소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후손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자전거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