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는 내년도 정부예산 요구액을 4조6824억원으로 정하고 이중 3조8000억원을 목표액으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요구액은 9.5%, 목표액은 4.1% 증가한 것으로 도정사상 최대 규모다.

하지만 도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투에 임한다’는 각오로 적극적인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치밀한 계획과 정부부처와의 연계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내년도 정부예산 확보와 관련한 대내외 여건이 결코 녹녹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정부가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SOC 분야 신규사업 억제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올 해 도는 SOC 분야에 1조1602억원의 정부예산을 확보했으며 내년도에는 4000여억원이나 많은 1조5637억원을 요구할 방침이다.

또한 오는 12월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로 인해 국회를 통한 국비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시~오송역 연결도로와 진천·음성 혁신도시 진입도로 등 91개 사업이 올 해 마무리 된다 점도 국비 추가확보에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이같은 대내외적 여건을 극복하고 3조8000억원의 정부예산 확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 초부터 지금까지 도지사가 주재하는 4차례의 상황보고회를 열었으며 13차례에 걸쳐 중앙부처 장·차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적극 노력해 왔다.

또 지난달 17에는 충북공공투자분석센터를 열어 주요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 대비한 사전 시뮬레이션 등 단계별 대응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는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서는 중앙부처 공직자, 정치권과의 정책연계 강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충북 출신 중앙부처 공직자 초청 정책간담회, 국회의원 당선자와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