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사상 최대규모인 3조8537억의 정부예산을 확보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5일 기자회견에서 "내년도 국비 3조8500여 억원을 확보했다"며 "내년도 각종 지역현안을 차질없이 추진할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에 따르면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2013년 정부예산안을 25일 확정한 가운데 충북의 국비확보액은 지난해 정부예산 반영액 3조6402억원보다 2135억원 많은 3조8537억원으로 잡혔다.

지난해 국회를 통과했던 최종 국비확보액 3조6880억원보다 1657억원 많은 것이다.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증액될 가능성이 남아있기 때문에 최종 확보액은 3조9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478억원이 추가된 전례가 있다.

신규사업은 충주의료원 기숙사 신축(19억5000만원), 와인연구소 건립(11억5000만원), 무배추산지유통센터 건립(10억원), 승마장조성사업(7억5000만원), 충북명품길 조성(10억원), 진천장례종합타운 조성(40억원) 등 87건(1421억원) 포함됐다.

단선이냐 복선이냐를 놓고 2년 가까이 논란을 빚다 단선화로 가닥이 잡힌 중부내륙선철도 건설사업에 필요한 1단계 실시설계비 24억원과 2단계 기본설계비 10억원 등 34억원도 확보했다.

이 밖에 중앙선복선전철 사업비 1200억원과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기본설계비 12억원,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 확장포장공사비·기본설계비 60억5000만원, 진천 국가대표훈련원 2단계사업비 326억원,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 운영비 61억원, 괴산 중부권호국원 조성사업비 96억원,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사업비 50억원 등도 예산안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