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시 설치법의 연내 통과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는 15일 간담회를 갖고 오는 19일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행안위 사무처에 따르면 여야 간사의 합의로 19일 행안위 전체회의를 열 계획이다.

지난 12일 대선 투표시간 연장 관련 법안 우선 처리를 요구하는 민주통합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행안위에 회부되지 못했던 ‘충북도 청주시 설치 및 지원특례에 관한 법률안’도 이날 전체회의 때 다시 상정된다.

법안이 상정되면 20일 하루 동안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시 21일 행안위 전체회의에 상정돼 의결될 예정이다.

행안위 소속 여야 의원들 간 의견 충돌이 없을 경우 통합시법은 일정대로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22일 법제사법위원회 심의를 통해 23일 본회의에 부쳐진다. 본회의에 상정되면 통합시 출범의 최대 관심사인 통합 청주시 설치법은 23일 국회를 통과하게 된다.

법안에 담긴 통합시 청사 건립비 지원과 시내버스 적자 운영비 지원, 통합 전·후 보통교부세 차액 12년 지원 등 행·재정 특례조항은 20일 법안심사소위에서 다뤄진다. 양 시·군이 사활을 걸고 있는 특례조항 존치 여부는 이 때 결정된다.

집행부 의견청취 과정에서 기획재정부가 특례조항에 부정적 의견을 제시하면 법안심사소위에서 조항을 삭제할 수 있다. 재정 특례조항이 법안에서 빠지면 양 시·군이 목표했던 원안통과는 무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