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초 국산화에 공을 들여 온 충북 제천시가 국산 감초를 이용한 상품 개발에 나선다.

제천시는 감초 생산과 가공시설 구축, 감초상품 개발 등 감초산업 육성에 올해부터 3년 동안 3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충북테크노 바이오센터 주관으로 추진될 이 사업에는 7개 기업이 참여한다. 이 사업에 본 궤도에 오르면 제천지역 감초 재배농가의 수익증대는 물론 국산 감초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시는 전망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약방의 감초'는 국내 유통량의 95%가 중국산이었다. 2006년 시범재배 단지를 조성해 감초 국산화에 나선 시는 그동안 꾸준히 재배면적을 넓히면서 생산과 유통 기반을 마련해 왔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황사)와 중금속 오염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는 중국산 감초를 대신할 고품질 GAP감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감초는 한방도시 제천의 효자 작목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