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서 생산된 시설포도가 국내서 생산된 포도 중 처음으로 뉴질랜드 수출 길에 오른다.

옥천 청산포도작목반(대표 김완수)에서 생산한 4㎏들이 캠벨포도 88상자를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뉴질랜드로 첫 수출한다.

국내서 생산된 포도는 그동안 뉴질랜드에 수출되지 않았으나 올해 3월 뉴질랜드와 한국이 농산물 수입 검역기준을 마련하면서 길이 열렸다.

군은 뉴질랜드 첫 수출에 맞춰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뉴질랜드에 수출 개척단을 파견해 특판 행사와 시장 조사도 벌인다. 수출 개척단은 김영만 군수(단장)와 농협군지부 직원, 포도연합회원, 포도재배농가 등 6명이다.

특히 이들은 뉴질랜드 최대의 푸드쇼로 매년 전세계 농식품이 모이는 '오클랜드 푸드쇼'에 참석해 옥천 포도를 홍보할 예정이다. 특판행사는 현지 마켓에서 시식 및 홍보행사로 진행한다.

군은 현지 농산물 재래시장과 유통시장을 조사해 향후 수출 확대 계획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옥천포도는 2008년 인도네시아로 5.3 t 처음 수출된 이후 현재 말레이시아에도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는 인도네시아에 20t이 팔려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