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와 청주시, 청원군이 내년 5월 3일부터 26일까지 KTX오송역 일대 27만6000여㎡에서 벌이는 `2013 화장품ㆍ뷰티 세계박람회(약칭 오송박람회)'의 밑그림이 나왔다.

오송박람회의 실행계획 수립 용역을 맡은 대홍기획컨소시엄은 8일 도청 회의실에서 '용역 완료보고회'를 열어 각각 3개 관인 주제전시관, 산업전시관과 함께 체험전시관 2곳, 경연대회장 1곳 등을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주제전시관의 '월드 뷰티관'은 원시시대부터 근대까지의 미인상을 명화작품으로 소개하는 '동서양 미의 역사터널'과 클레오파트라, 양귀비, 황진이 등의 화장기술을 재현하고 이들이 사용한 화장재료를 소개하는 `절세미인의 파우더룸'으로 꾸며진다.

이곳에서는 미스유니버스 등 미인대회 선발기준 변천사를 보여주는 '세계 미인대회', 태국 카렌족 등 세계의 이색 미(美) 상징물을 전시하는 `이색 뷰티' 등의 코너도 운영된다.

이와 함께 달팽이, 해조류 등 신비로운 소재로 만든 화장품 등을 소개하는 '뷰티 시크릿가든관'과 생명산업으로 발전하는 화장품ㆍ뷰티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뷰티 이노베이션관'도 설치된다.

산업전시관은 국내외 대기업과 외국기업이 참여하는 '코스메틱 기업관', 중소기업의 화장품 장비, 뷰티 용품, 헤어 용품 등을 소개하는 '뷰티 서비스 기업관', 메이크업 관련 교육기관, 협회, 사설 아카데미 등을 홍보하는 '뷰티 아카데미관'으로 꾸며진다.

관람객들의 피부상태를 진단하고 헤어스타일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는 '뷰티 체험관'과 한류스타들의 메이크업 노하우 등을 소개하는 '한류 문화관'으로 된 체험전시관 2곳도 운영된다. 박람회 기간 다양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문화행사와 국제 학술회의, 세미나 등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대홍기획컨소시엄은 설명했다.

도 관계자는 "이 보고서를 기초로 이달 말까지 구체적인 실시계획을 세워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박람회 실무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