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성 경제협력대표단 12명이 충북도와의 경제통상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충북을 방문했다.

이번 대표단은 흑룡강성 상무청, 하얼빈공업대학 국가대학과기원 관계자 및 흑룡강성 소재 대형 제약업체들로 구성됐으며 충북테크노파크 방문 및 바이오기업인과의 간담회,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방문 및 인체자원중앙은행 시설견학, 오창과학산업단지 내 메디톡스(주) 방문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대표단은 충북도 산업단지 운영 전반에 관한 벤치마킹은 물론 도내 바이오 기업들과 기술 협력을 논의하며 양 도․성 간 경제 및 기술 협력의 가능성을 열었다.

나아가 오송 바이오밸리 내 연구단지 입주조건에 대해 꼼꼼히 문의하며 흑룡강성 제약회사들의 입주 여부 및 한국시장 진출가능성을 가늠했다.

흑룡강성 경제협력대표단의 이번 충북 방문은 충북도가 중국 동북3성 지역과 기업 및 산업단지 간 기술협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1996년 도와 흑룡강성은 자매결연한 이후로 기업유치 등 실질적 경제․산업분야의 교류가 활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표단의 충북 방문을 계기로 양 도․성이 바이오산업이라는 공통분모를 찾게 되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교류를 추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흑룡강성은 중국 동북부 지역에 위치,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성도인 하얼빈시는 안중근 의사가 일본의 제국주의화를 주도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