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가족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명절이 되도록 ‘명절과 성평등’이라는 주제로 성평등 정책 5분 아카데미를 실시하고 남성공무원들에게 가사분담에 솔선수범할 것을 당부했다.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은 과거 어머니 세대에 비하면 줄어든 편이지만 여전히 명절증후군을 호소할 정도로 부담이 크다. 명절 가사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하는 가정은 4.9%에 불과하며, 여성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부부싸움보다 크다고 말하며, 명절로 인한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키워드 6가지를 제시하였다.

명절만 되면 음식준비와 손님맞이로 가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느끼는 주부들이 많아지고 있다. 명절증후군은 병은 아니지만 심한 부담감과 피로감이라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는 핵가족의 개인주의 문화가 정착되면서 생겨나기 시작했다. 주로 맏아들의 며느리거나, 같이 할 형제나 자매가 없는 집의 주부들이 음식 장만 및 설거지 등 뒤처리에서 평소보다 늘어나는 가사를 매년 겪기 때문에 발생한다.

조선시대 경국대전에 따르면, 우리가 전통이라 여기고 있는 제사문화는 조선 중후기 성리학이 조선의 지배이념으로 자리 잡으면서 변화한 것으로, 조선 전기에는 아들과 딸이 번갈아가며 제사를 지냈으며(輪回封祀: 윤회봉사), 손이 없을 경우 외손주도 제사를 지냈다(外孫封祀: 외손봉사)고 한다.

충북도는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맞이하여 전 직원들이 아들과 딸을 동등하게 대우하고 아들과 딸이 동등하게 권리와 의무를 행사했던 조선시대의 전통을 되새겨보며, 가족과 함께 일하고 함께 웃는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것을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