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지역 현안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충북도가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에게 건의한 지역 현안 가운데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대선 공약에 대거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충청내륙 교통인프라 확충과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 그리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추진 등 충북 발전의 명운이 걸린 핵심 사업들을 공약으로 확정함으로써 충북의 미래가 한층 더 밝아졌다.

충청내륙 교통인프라 확충은 충북내륙고속화도로 조기 완공을 담고 있다. 세종, 충북, 강원, 경북 북부를 연계하는 세종~충북~강원권 연결 고속화도로 건설을 추진하여 세종시, 충청권, 호남권 등 수도권 이남지역과 2018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 평창 간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따라서 도는 청원~제천 고속화도로 조기 건설, 오창IC~미원 지방도 국지도 승격, 영동~보은 간 국도 건설 사업 추진, 제천~평창 국도 승격 및 고속화 도로 건설 등 주요 사업들을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청주국제공항 경쟁력 강화 지원은 청주공항이 세종시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관문 공항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공항 인프라를 확충하고 공항 활성화와 관련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동남권 신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해 이슈화되고 있지만 정작 당선인 공약에는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도는 활주로 연장, 화물청사 증축, 항공정비복합단지 조성, 천안~공항 복선 전철 조기 연장 등이 공약 세부 사업으로 적극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 활성화 추진은 거점지구의 연구 결과가 산업화․사업화로 연결되도록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위한 재정 지원을 확대하고 관련법의 실효성을 제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산업 및 사업지구 명칭 변경과 국가산업단지 지정, 그리고 기능지구 투자 예산 확대(1조 원 이상)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청원‧청주 통합 적극 지원, △중부 내륙선 철도의 복선‧고속화 추진, △동서 5축(보령~울진) 고속도로 건설 추진, △남부권 명품 바이오(Bio) 산림 휴양밸리 조성 등도 당선인 충북 공약으로 포함하고 있다.

또한, 충북과 연관된 타 시․도 공약 중에는 △명품 세종시 건설 적극 지원(충남, 세종), △충청권 광역 철도(논산~대전~세종~청주) 건설(충남) 등도 포함하고 있어 앞으로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도는 대선과 연계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진작부터 많은 공을 들여 왔다. 본격적인 대선 체제 돌입 전인 지난 6월부터 충북발전연구원과 머리를 맞대고 각 당 후보자들에게 건의 전달할 지역 현안을 발굴하여 숙성시켜 왔다. 이 과정에서 도내 각 정당은 물론 시민단체, 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사업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완성도를 높여왔다.

도는 지난 8월 총 17건의 지역 현안 건의 과제를 최종 확정했다. 건의 과제는 지역 각 정당, 지역 국회의원 등과 긴밀히 협조하여 당선인 선거 캠프에 전달했다. 또, 당선인 지역 방문 시 직․간접적으로 지속 건의하는 등 충북 현안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도는 앞으로 지역 현안사업이 당선인 공약에 포함된 것으로 만족하지 않고 각 공약사업들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세부 사업 추진 계획 등을 조만간 마련하여 대통령직 인수위에 적극 반영 요청할 예정이다. 또 미 반영된 대선관련 지역 현안사업에 대해서도 대응 논리 등을 개발하여 인수위와 적극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당선인의 어머니 육영수 여사의 생가가 있는 옥천군에서도 당선인과의 특별한 연고를 기반으로 지역 발전 반영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퍼스트레이디 역사문화센터 조성사업(역대 퍼스트 레이디 문화관, 교육관 등), △대청호 이야기 길 조성사업(장계 관광지 일원), △백두~금강 스토리텔링 로드 사업, △장령산 휴양림 활성화 사업(치유의 숲 등 조성)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