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월 개막하는 ‘2013충주세계조정선수권대회’에 전 세계 70여 개국이 참여하겠다고 약속해 경기 참가국수론 사상 최다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와 대회조직위원회가 137개 FISA(국제조정연맹) 회원국을 대상으로 대회참가 여부를 확인한 결과 15일 현재 71개 나라가 참가하겠다는 확답을 줬다.

조직위는 남은 기간 외교적 노력을 통해 최종 참가국 수를 80개국(참가 선수·임원 2300명)까지 늘려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를 치르겠다는 목표를 잡고 있다. 앞서 2006년 영국 이튼대회엔 63개국, 2011년 슬로베니아 대회 땐 67개국이 참가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이시종 충북지사는 “남은 기간 참가국 수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성공적인 대회로 기록될 수 있도록 미진한 부분을 정비하고, 세계 조정사에 길이 남을 새 역사를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던 동서고속도로 음성∼충주 구간 중 대소분기점∼충주분기점(북충주IC) 구간을 7월에 앞당겨 개통키로 했고 객실 2300개와 하루 5700명분의 음식, 주차장 4200면을 준비했다.

통역에 종사할 자원봉사자 360명 등 도민 1000명이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

충주조정선수권대회는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8일간 충주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열린다. 국비 288억원과 도비 283억원, 시비 283억원 등 993억원이 이 대회에 투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