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일까지 해외 자매교류지역인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되는 ‘2013 국민문화제’에서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여 일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돌아왔다.

‘국민문화제’는 일본의 각 지역마다 개최하고 있는 문화활동을 종합하여 1년에 걸쳐 전국규모로 개최하는 행사로, ’89년 동경에서 처음 개최한 후 각 지자체가 순회하여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는 야마나시현의 차례로, 올 1월부터 11월까지 사계(四季)를 주제로 개최하고 있는 행사이다.

충청북도는 야마나시현의 자매교류지역 공연대표단으로 이 행사에 초청되어 야마나시현 가와구치코(河口湖)에서 개최된 ‘여름축제’ 개막식 공연을 비롯해, 야마나시 다목적홀, 카에데 지원학교 등 주요 행사장에서 우리 전통예술인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5천 명 이상의 관객들이 참석한 여름축제 개막식에서는 충청북도 충주 ‘몰개’공연팀의 전통 사물놀이 특유의 경쾌하고 신나는 연주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어 행사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등 일본인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었다.

또한 장애특수학교인 카에데지원(かえで支援)학교에서는 본 공연이 끝난 후 지체장애의 일본 학생들과 한국의 사물놀이 단원들이 즉석에서 합동공연을 연출하여 국경과 장애를 초월한 흥겨움과 하나 됨을 만끽하는 감동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 이치카와 유키코(市川祐喜子) 학교주임은, “말로만 듣던 한국의 전통 사물놀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고, 무엇보다 학생들이 장애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어울리려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히며, 학교를 방문해 준 충청북도 공연방문단에 감사를 표했다.

충청북도 ‘몰개’사물놀이 공연방문단의 단장을 맡은 정호필 국제협력팀장은 “이번 방문공연을 통해 일본에서 우리 전통문화의 높은 인기와 관심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향후 양 지역의 문화예술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