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30여만 명이 찾는 미동산수목원 내의 충청북도 산림과학박물관은 곤충을 주제로 한 제7전시실을 추가로 시설하고 지난 3일부터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다.
 
이번에 새로 선보인 전시실은 박물관 2층 로비(135㎡)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곤충들의 재미있는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곤충학습 공간으로 조성하여 유치원생과 학생 등 관람객에게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전시실에는 나비, 잠자리, 사슴벌레 등 총 10목 309종 500여 점의 곤충표본과 ‘숲에 숨은 곤충 찾기’를 주제로, 주변의 친근한 곤충부터 외국의 희귀한 곤충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양한 곤충표본을 전시하고 있다. 또한, 특이한 곤충, 곤충으로 잘 못 알고 있는 벌레, 각종 산업에 활용되는 곤충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등 관람객이 곤충의 생태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관찰 할 수 있도록 체험 중심의 전시공간으로 연출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박물관은 제6전시실도 리모델링하여 완전변태와 불완전변태 과정을 재미있는 도구를 통해 퀴즈 형태로 풀 수 있는 코너와, 그림자로 곤충 만들기, 땅 속 곤충의 모습 등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고, 제2전시실에는 대표적인 동물화석인 가로 149cm, 세로 146cm의 대형 삼엽충 등 전시물도 보강했다.
 
한편, 미동산수목원에는 목본류 433종, 초본류 770종 등 1,203종의 수목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방문자센터와 목재문화체험장, 산림환경생태관 등에서 숲해설, 자연학습체험교실, 목재체험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체험학습장으로 인기가 높다.
 
미동산수목원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전시실은 곤충에 대해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학생들에게 교육적 가치가 높아 가족이 함께 관람하면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동산수목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람시설 등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숲해설가 등을 항상 배치하여 보다 친근한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