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이 오는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를 단독으로 유치 신청함으로써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됐다.

충북체육회와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4일 대한체육회가 오는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유치신청을 마감한 결과, 충북(주 개최지 충주)이 단독으로 유치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17년 제98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 확정은 대한체육회 체전위원회의 현지실사와 이사회 등 절차가 남아있으며, 단독유치 신청으로 사실상 개최지로 확정된 상태이지만, 최종결정 시까지 대한체육회 이사 및 전국체전 위원회 위원 등을 상대로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전국체전의 충북 단독유치 신청 배경에는 당초 전남, 전북, 부산, 경북 등과 경쟁이 예상됐으나, 이시종 충북체육회장(도지사)이 직접 나서 경쟁 시․도의 자치단체장들에게 충북유치의 당위성을 홍보하며 협조를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친 것이 크게 작용했다.

2017년 전국체전 유치가 최종 확정되면 충주시를 주 개최지로 도내 12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만큼 지역체육 균형발전, 낙후된 스포츠시설 인프라의 확충 및 종합경기장 신규확보, 체육 인구 저변확대, 대표선수 경기력향상 등을 통하여 충북체육 재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범도민적 역량결집으로 도위선양을 이룰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륙 중․북부권에서 전국체전사상 100년 만에 처음 개최되는 만큼 체전을 충북 중북부와 경북북부, 강원․경기남부 등 저개발 중부내륙권의 동반성장과 연계하여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으로 대한체육회 등 유관기관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체계적인 준비로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 충북 유치를 반드시 성사시키고, 도내 12개 시․군 분산개최를 통하여 도민 화합과 지역체육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금부터 역량을 모아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이시종 충북체육회장(도지사)는 “2017년 전국체전 유치를 위해 보내주신 도민성원에 감사드린다”며 “중부내륙권에서 100년 만에 처음 개최되는 2017년 전국체전이 중원문화를 토대로 전 국민이 하나되는 문화체전, 화합체전, 경제체전이 되도록 지금부터 착실한 체전유치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체육회는 오는 11일 전국체전 위원회를 개최해 충북 단독신청에 따른 향후 선정절차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6월중 이사회를 열어 개최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